여성의 노화가 ‘업계포상’인 레즈비언 생태계의 쾌락을 이보다 잘 설명해주는 책이 있을까? 세대 간 연애에 관한 언어가 극도로 빈곤한 한국 사회에서 강초심의 책은 쾌락의 언어의 가장 중요한 빈 곳을 메워준다. 강초심은 여성 간 연애를 경유할 때, 로맨스에서 ‘나이’라는 속성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. 많은 사람들이 이성 간 연애를 통해 여성 간 연애를 설명하고자 시도하지만, 강초심은 여성 간 연애를 설명해야만 비로소 이성 간 연애에 대해서도 더 많이 해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. 이 책을 집어든 당신이 퀴어가 아닌 이성애자라고 하더라도 여성 간 연애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 책은 당신의 로맨스에 대해서 더 많은 진실을 알려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. 그리고 당신이 여성이라면, 노화가 성적 자원이 되는 세상에 대해서도
알고 싶지 않은가?